내면의 욕구을 파악했다면 그 다음에는 좀 더 ‘살아 있다’라는 느낌, 자극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활동을 찾아 본다. 먼저 쳇바퀴처럼 쉬지 않고 돌아가는 일상을 잠깐이라도 멈춰보자.
하루 30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온전히 내게 몰입해 나라는 사람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과거를 돌아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며, 언제 내가 즐거움을 느끼고 어떤 활동을 하며 성취감을 느꼈을지 되짚어본다.
과거에 긍정적인 감각을 느꼈던 활동을 하는 시간을 일상에서 조금씩 늘리면서 기존의 정체된 삶에서 방향을 살짝만 틀어보자. 과거에 잠깐 즐겼던 취미 활동을 해도 좋다. 운동을 하며 오롯이 나만을 위해 몸을 움직이면 생각보다 큰 활력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나처럼 지적 노동을 하는 사람은 몸을 쓰며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활동으로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배움에 목말랐던 사람은 어학 공부나 독서 모임 참여 등 지식을 추구하는 활동이 새로운 자극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직장에서 업무가 너무 단조로워 일에 흥미를 잃은 이들은 용기를 내어 새로운 업무나 도전적인 과제에 지원해보면 좋다. 처음부터 장기적이고 어려운 과제를 설정하기보다는 짧은 시간에 성취할 수 있는 단기적 목표를 차근차근 세우는 편이 효과적이다.
나는 에너지가 떨어질 때 쿠키를 굽는 등 뭔가를 만드는 활동을 하거나 요리를 배우러 간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접하고, 발달장애를 가진 내 아이와 함께 훗날 카페를 차리는 꿈을 꿀 수도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루 10분, 일주일에 1-2시간이라도 삶의 방향을 조금씩 틀다 보면, 스스로도 몰랐던 새로운 잠재력을 발굴하거나 예상치 못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우연히 다른 직종에 있는 중요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도 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기도 하고 조금 다르기도 하다. ’뭐라도 시작하면 세 달은 제대로 해봐야 한다‘ 라는 생각 때문에 일상에 작은 변화조차 시도하지 않고 있는가? 그런 생각은 나중에 후회하거나 남한테 훈수를 둘 때나 하는 말이다.
잠깐 해보고 바로 그만둬도 좋으니, 보물찾기를 하는 설레는 어린이의 마음으로 최대한 이것저것 시도해보자. 그러다 보면 일상의 작은 변화를 통해 나만의 새로운 긍정 자원을 찾아내고, 삶을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